SW분야를 선택하고 스펙을 쌓으며 가장 고생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조언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.
어떤 분야든 멘토가 있다면 효율적으로 스펙을 쌓고 빠르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겠지만, 주변에 컴퓨터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눈 씻고봐도 전혀 없었다.
심지어 대학교 자체를 나온 사람이 주변에 친언니(문과 전공) 하나밖에 없었기에, 혼자서 익스트림 칠전팔기 도전기를 찍었던 것 같다.
나같은 사람이 더 이상 없길 바라며, 나름 생각하는 꿀팁들을 적어보려고 한다.
추가적으로 궁금한 내용 있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:-)
언어 선택
본인이 하고 싶은 분야의 언어를 선택한다. 딱히 하고 싶은 분야가 없다면 제일 무난한 Java
를 추천한다. 취업시장 자체가 서버 개발자 수요가 많은데, 그 중 전반적으로 가장 많이 구하는 기술 스택이 바로 Java
이기 때문이다.
다만 스타트업을 노리고 있다면 Javascript
, Python
을 추천한다. 최근 스타트업들이 이 두 언어를 주요 기술 스택으로 선택하는 추세다.
코딩 테스트 언어로는 무난하게 C/C++
, Python
을 추천한다. 다른 언어를 선택해도 관계없다.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.
주변에서 종종 시간초과 문제 때문에 Python
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는데, 시간초과 문제는 나중에 해결할 일이다. 일단 돌아가는 코드를 만들어야 부분점수라도 얻을 수 있지 않겠는가.
사실 학부생 수준에서 언어 선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. 왜냐면 취직해봤자 온보딩만 평균 1개월-3개월 정도 돌리는데 그러면 일은 커녕 공부만 주구장창 하고있기 때문이다.
(카카오 다니는 지인 왈, 입사한지 5개월 됐는데 일 하나도 안하고 공부만 했어… 물경력)
그래서 학부생 시절에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수업을 접하면서 여러 언어들을 익혀보는 것을 추천한다.
다만 분야마다 주력으로 하는 언어가 있기 때문에, 특정 분야를 가기로 결심했으면 그 언어는 공부해놓는게 좋다.
분야 | 언어 |
AI/빅데이터 | Python |
서버 | Java |
프론트엔드 | Javascript |
하드웨어/임베디드 | C, C++ |
졸업 전 반드시 들어야 할 전공 과목
- 자료구조
- 알고리즘
- 데이터베이스
- 네트워크
- 운영체제
대부분 기업들이 코딩테스트 > 면접
과정을 거치는데, 먼저 코딩테스트는 대부분 자료구조, 알고리즘 문제가 출제된다.
면접에서는 데이터베이스, 네트워크, 운영체제에 관련해 질문이 따발총으로 들어오므로 꼭 수강해놓는 것을 추천한다.
이 과목들 중 하나라도 공부를 안하고 취뽀에 도전한다면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다.
비전공자 개발자
컴퓨터공학이 만만한 학문은 아니지만, 분야 특성 상 인터넷에 수많은 지료들이 존재하며 자료 공유가 활발한 편이다.
유튜브, 카카오톡 오픈톡방, 그 외 다양한 커뮤니티들 및 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.
그래도 적성이 안맞으면 굉장히 괴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대학생이라면 프로그래밍 과목을 한 번 들어보고, 아니라면 인터넷 자료들을 통해 공부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.
학교 / 비전공자 메리트
어떤 곳이든 기본적으로 학벌을 보기에 여기 또한 학벌의 존재를 피해갈 순 없다. 다만 다른 분야에 비하면 개발 자체는 학교 학과를 안 보는 직군으로 평가된다.
따라서 학교 네임밸류와 컴퓨터 외 전공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‘내가 과연 열심히 살았나?’라며 솔직하게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. 정말 노력만 한다면 커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된다 하시는 분들, 경쟁자들과 비빌 수 있는 스펙을 만들기 위해 부던히 노력을 하셨습니까? 남들이 놀 때 정말 잠도 안자고 공부하셨나요?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.
비전공자들에 관련해서 추가적인 조언을 해보자면, 비전공자가 뽑히지 않는 이유는 전공자와 비교했을 때 그만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
되기 때문이다. 대부분의 비전공자들이 부트캠프나 국비지원으로 개발공부를 하는데, 이 모든 과정들이 길어봤자 1년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4년제 전공생들과 비교되는건 당연하다.
그래도 개발 스펙을 쌓고자 한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부트캠프
이다.
이미 개발자들 사이에서 국비지원 = 개발자 찍어대는 공장 -> 국비지원 출신 = 코딩 대충 배운 사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. (좆소기업을 유심히 살펴보면 국비지원 출신이 많은 경우를 찾을 수 있다)
다음은 그 중 추천하는 부트캠프 프로그램이다.
- 우아한 테크코스 (우테코)
- BoostCamp (부스트캠프 / 부캠)
- SW마에스트로(소마)
- 42SEOUL: 프랑스의 유명 프로그램인 42Ecole을 벤치마킹한 대한민국 정부 지원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.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인 만큼 회사 지원했을 때 도움되는 경우가 많다.
- Ssafy(싸피): 삼성에서 지원하는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. 졸예자 이상만 참가 가능하다.
국비지원을 선택했더라도 자신의 노력에 달렸으니 더더욱 열심히 CS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.
개발자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
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.
(금융권 IT 등 다양하게 있겠지만 이 쪽으로는 잘 몰라서 패스)
- 대기업 IT 자회사: LG CNS, 현대오토에버, 삼성 SDS 등
- 그룹 계열사의 IT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
- 흔히 대기업 SI로 불리며, 취업 시장에서 가장 많이 채용
- 장점: 높은 연봉과 안정성
- 단점: 수직적인 기업문화, 개발 기회가 적음(대체로 운영 업무 위주)
- IT 서비스 기업: 네카라쿠배(네이버, 카카오, 라인, 쿠팡, 배달의 민족)
- 개발적인 측면에서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기회 또한 접할 수 있음
- 계속 개발 공부를 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면 추천
- 장점: 자유로운 기업문화
- 단점: 평생 공부, 기업별 연봉차가 매우 큼(대기업 vs 스타트업), 안정성 보장 못함